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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재종 May 30. 2018

개밥바라기

정세훈 시, 황재종 그림

정세훈 시인의 <개밥바라기>라는 시에 밑그림을 그렸다.

새벽에는 샛별, 초저녁에는 개밥바라기로 불리는 금성.

초저녁에는 숱한 별무리 속에 파묻혀서 개밥그릇 마냥 별 볼일 없는 신세지만,

힘겨운 밤을 지나 이른 새벽 동쪽하늘에 눈부시게 빛나는 별 하나,

이름하여 샛별이란다.

지독한 어둠과 고통의 시간을 견뎌내고

이른 새벽 끝내 한 점 밝은 순백으로 빛나는

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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