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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RAVEL Dec 01. 2018

ARTRAVEL TRIP.37

HOMETOWN

여행자의 고향

HOMETOWN


그녀가 탄 휠체어가 가장 먼저 보였다. 다음에는 백발에 얹힌 오래된 시간을 발견했고, 마지막으 로 있는 힘껏 누르는 건반의 노래가 들렸다. 겪 어온 모든 날들을 한데 뭉쳐 연주하는 것 같았 다. 하기야 그렇지 않은 음악가가 어디에 있을까. 그녀의 고향이 어디인지 물었다. 태어난 곳을 말 하느냐, 내 음악이 시작된 곳을 의미하는 것이 냐, 질문이 되돌아왔다. 나는 잠시 말을 잃었다. 


나고 자란 곳. 머리에서 가슴으로 시선을 내리고 처음 내 세상을 발견한 곳. 무엇으로 살아야 하 는지, 어디로 향해 가야 하는지 비로소 가르쳐 준 곳. 고향의 의미는 사람마다 장면마다 달랐다. 아트래블 작가들에게 그들의 고향에 대한 이야 기를 들려달라고 청했다. 아버지의 땅에 관한, 낯 선 공동체에 관한, 글을 쓰고 사진을 찍을 수 있 었던 강렬한 영감의 기원에 관한 회고가 도착했 다. 고향이 어디입니까. 이 질문에 답이 많은 자 는 행복한 사람이며, 동시에 가장 외로운 이 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다.


_ Editor's Letter 편집장 양정훈





CONTENTS


ART


북쪽 나라, 기억의 집 - 이경택

떠나간 사람들의 땅 - 정연석

첫 번째 향수 - 박상준



TRIP.37 이경택│<북쪽 나라, 기억의 집>중에서


지구사용설명서

북아일랜드(NORTHERN IRELAND)


지도에 없는 파라다이스 - 송은정

북아일랜드 온갖 백과사전 - 아트래블 편집부

북아일랜드行 여행인문학 - 아트래블 편집부



TRIP.37 송은정│<지도에 없는 파라다이스>중에서



TRAVEL 


오브리가도, 라고스 - 박준

나는 책방 여행자입니다 - 양미석

덴마크가 또 다른 고향이 될 줄이야 - 노현정



TRIP.37 양미석│<지도에 없는 파라다이스>중에서






고향이 어디입니까. 이 질문에 답이 많은 자 는 행복한 사람이며,
동시에 가장 외로운 이 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멈출 수 없다.


TRIP.37  <에디터스레터> 중에서


여행의 영감을 위한 책 ARTRAVEL 

https://www.artrave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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