쉴 때 재미로 만드는 "쉬며쏭라이터" 아치쿠의 자작곡 이야기
스포츠 경기를 즐겨 보는 편은 아니지만, 농구보이 형부가 늘 국내외 농구 경기를 찾아보기 때문에 언니집에 있을 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옆에서 보고있을 때가 많았다.
특히 NBA 경기를 볼때면 경기장의 고조된 분위기와 파이팅 넘치는 선수에 잘 어울리는 음악을 같이 들을 수 있었는데 일반적인 음악에서 듣는 것과 차원이 다른 어떠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스포츠 중계 음악.
경기 중계가 시작 될 무렵 강렬한 음악으로 시청자 혹은 스포츠 애호가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켜 우리를 경기 속으로 빨려들어가게 돕지.
어린 시절 토요일 오후, 12-1시즘 학교에서 돌아오면 집에서 보고 있었던 KBS스포츠의 시그널 음악이 귀에 착착 감겨서 좋아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저녁에 들을 수 있었던 MBC 스포츠 오프닝 음악도 참 좋았지.
KBS 스포츠
MBC 스포츠
나도 한번 스포츠 경기에 어울립법한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거라지 밴드로 간단한 멜로디를 만들어 보았다.
사용된 악기만 8종류가 된다. (화면에는 6가지)
긴장감, 벅차오름을 표현하는데는 역시 여러가지 타악기들의 빵빵한 서포트만한 게 없는 듯 하다.
또 다른 곡은 경기 직전 선수들의 긴장된 마음을 표현한 곡.
마림바 소리가 지속적으로 울려펴지는 소리가 음악 끝에 모여 몽환적인 여운을 남긴다. 경기 출전 직전 좋은 플레이를 하고자하는 선수의 진지한 심리를 반영하고 싶었다.
마지막 곡은 승리를 기원하며 고조되는 음악이다.
솟아오르는 에너지와 희망, 승리를 향한 의지와 같은 상승하는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
'각본 없는 드라마' 라고도 불뤼는 스포츠 경기에서 때때로 음악은 눈앞에 펼쳐지는 예측 불허의 드라마가 가장 드라마틱해 질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