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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독관리사무소장 Jan 10. 2018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전거여행 준비는 힘들어!

<시즌 2> 동남아 4개국 자전거여행



우리는 또 다시 떠나기로 하였다. 사실 특별한 목적이 있지는 않다. 한국에 잠시 귀국하면서 1-3월에 재미난 일, 가치있는 일이 있으면 한국에 머물기로별다른 것이 없으면 떠나기로 하였다. 늘 그래왔듯이 “우리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말이다.


어디로 가야하는가?


막상 떠나기로 결정을 한 뒤,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이 되었다. 우선 1-3월 2개월의 어정쩡한 시간이 문제였다. 그리고 가고 싶은 곳이 많은 것도 문제였다. 또한 우리가 가진 지갑의 두께상 비행기 비용이 많이 드는 것 또한 제외하여야했다. 그러다보니 몇 개의 선택지가 나왔고 고심 끝에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동남아 4개국으로 떠나기로 하였다.

우선 우리 두 사람에게 새로운 곳으로 가고 싶었다. 또한 자전거를 타기에 충분한 거리가 나오는 장소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충분하고 물리적거리도 부담이 되지않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이나 패럴림픽 때 한국을 올 수 있는 사람들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렇게 여행여부와 목적지를 결정하고나니 어느샌가 출발일정이 가까워졌다. 우리는 이번에도 자전거를 타고 여행할 생각이라 자전거를 포장하는 것부터가 바로 여행 시작이였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는 저가항공사(티웨이)라서 수화물의 무게가 15kg으로 제한되있었다. 이번 여행부터 타게 된 캐논데일 자전거가 가볍다 한들, 자전거와 자전거 박스무게까지 더하니 이미 17kg가 넘어 버렸다. 맙소사.

결국 추가 수화물을 구매하여 수화물과 핸드캐리 할 것을 엄청 머리써가면서 잘 나눠 짐을 싸야만했다. 그 결과 내 박스는 20kg로 수화물구무게를 구입해서 1kg가량 남겨 포장, 오빠 박스는 25kg에서 1kg빠지는 24kg가량으로 맞췄다. 짐을 챙기면서 얼마나 많이 체중계에 올라갔다내려갔다하였는지ㅎㅎㅎ



여행의 시작은 여행계획을 세우고 여행준비를 하면서부터라 하였다. 여행을 길게 다니고 조금은 독특한 방법으로 다녀서일까. 여행준비를 하고 특히 짐을 챙기는 것이 때로는 스트레스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래도 이 번거로운 작업들을 약간 흥분된 상태로 해내는 것을 보면 아직 여행을 더 다닐 마음의 여유가 있고 더 즐길 여유가 있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드디어 떠나는 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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