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것'
2025년 9월 28일 일요일
밤을 새워 무언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저 나 자신이 좋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몰두할 수 있는 그런 일 말이다.
세상은 '뽀대 나는 것'을 하라고 종용하는 것 같다. 좋은 직장, 높은 연봉, 화려한 명함. 물론 그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니지만, 문득 그런 것들이 과연 나를 온전히 행복하게 해 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끌어 오르는 진정한 즐거움이 없다면, 결국 껍데기만 남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스쳤다.
진짜 좋아하는 일을 찾고 싶다. 어릴 적 아무 생각 없이 그림을 그리던 시간처럼, 새로운 코드를 짜고 오류를 해결하며 희열을 느끼던 순간처럼, 혹은 그저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곱씹던 시간처럼. 남들이 보기엔 별것 아닐지라도 나에게는 밤을 새울만큼의 가치가 있는 일들.
오늘은 그 일들을 하나씩 떠올려 보았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제는 남들의 시선이 아닌, 내 마음의 소리에 조금 더 귀 기울여야겠다고. 밤을 새워도 아깝지 않은, 그런 나만의 보석 같은 일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