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8일 (토) 새벽

제목: 지친 새벽, 이제 두 걸음만 더

by 뽀송드림 김은비

새벽 3시 10분. 주말이 시작되는 이 시간에, 나는 책상 앞에 앉아 있다. 직장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학생으로 변신하는 이 밤의 시간이 벌써 몇 주째인지 모르겠다.


창밖은 고요한데, 내 머릿속은 온통 시험 범위로 가득하다. 눈꺼풀이 천근만근 무겁지만, 이 순간을 버티게 하는 힘이 있다.


나는 이미 3과목을 해냈다.


그 빡빡한 일상 속에서, 잠을 쪼개가며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왔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해진다. 이 모든 노력과 시간들이 헛되지 않기를 바라며 버틴 날들이다.


이제 남은 건 딱 두 과목, '사회복지조사론'과 '평생교육프로그램개발론'이다.


마지막 힘을 짜내서 조사론의 낯선 용어들을 익히고, 평생교육론의 논리적인 단계를 머릿속에 정리한다. 두 과목만 잘 마무리하면, 길었던 이번 시험 기간이 드디어 끝난다.


시험이 끝나는 순간, 나는 다른 약속 없이 곧바로 집으로 향할 것이다. 따뜻한 내 방에서, 가장 먹고 싶었던 배달 음식을 시켜서 편안하게 쉴 생각이다. 그 보상을 위해, 그리고 이 학업을 끝까지 완수하는 나 자신을 위해.


두 과목. 이제 정말 마지막이다. 지친 나 자신에게 "고생했다, 조금만 더 힘내자"라고 속삭이며 펜을 다시 잡는다. 이 새벽의 노력들이 빛을 발하기를.


오늘의 다짐: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 그리고 시험이 끝나면, 나 자신에게 최고의 휴식을 선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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