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의 나를 닮은 목화에게
교회 뜰 한 모퉁이, 가끔은 잊고 지냈던 그 작은 공간.
화초 가꾸기 팀, 이름 대신 직책이 익숙한 이들의 묵묵한 마음이 닿았네. 우리처럼 쉼 없이 달려온 하루들, 아니, 길고 긴 여름의 무게를 서두르지 않고 견뎌낸 목화.
뜨거운 햇살 아래서도 쉽게 지치지 않는 책임감처럼 묵묵히 씨앗의 본분을 지키더니. 마침내, 단단한 껍질을 터뜨리고 지친 눈빛 앞에 피어난 하얀 미소.
그 순결한 솜털 한 송이 한 송이가 "수고했어요" 속삭이는 듯. 매일의 무게에 무뎌진 어깨에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따뜻한 위로를 수줍게 건네는 것만 같다.
이 작은 성공 속에 담긴 섬기는 손길들의 다정한 정성과 헌신 덕분에, 잠시 걸음을 멈춘 오늘, 교회 뜰은 가장 평화롭습니다. 다시 내일의 삶을 감싸 안을 작지만 확실한 안식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