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31일, 일요일
오늘은 아침부터 글이 뽀송하게 써지지 않아서 속상했어. (˃̣̣̥᷄⌓˂̣̣̥᷅) 아무리 생각해도 이야기가 뭉게뭉게 피어나지 않더라고. 흑흑.
결국 답답한 마음을 안고 무선 이어폰을 챙겨 밖으로 나갔어. 귓속 가득 좋아하는 음악을 채우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발길 닿는 대로 걸었지. 가을이 오는 길목인가 봐. 살랑이는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릴 때마다 ‘사르르, 사르르’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 햇살은 또 어찌나 포근하던지, 내 어깨를 톡톡 두드려주는 것 같더라.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샤워를 했어. 쏴아- 쏟아지는 물줄기에 복잡했던 마음이 깨끗이 씻겨 내려가는 느낌! 몸이 노곤해져서 잠시 침대에 누웠는데, 스르르 눈이 감기더라. 깊은 잠은 아니었지만, 꿈속에서 반짝이는 이야기를 하나 만난 것 같아.
눈을 뜨자마자 따뜻한 녹차를 한 잔 마셨어. 입안 가득 퍼지는 은은한 향이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주네.
어쩌면 오늘 글이 안 써졌던 건, 잠시 쉬어가라고, 더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세상이 내게 속삭였던 건 아닐까? (๑>◡<๑)
이제 다시 뽀송한 글을 쓸 시간! 모두들 안녕! ଘ(੭ˊᵕˋ)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