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텁 마케터의 본분 상기
브랜드 블로그를 1년 반째 운영하며 처음보다 3배가량 뛴 조회수에 욕심이 생겼다. 조회수는 떨어지지 않게 유지시키면 될 것 같고.. 그렇다면 다음 스텝을 해볼까?
온드 미디어에서 유입되는 퍼널을 넓혀보자.
온드 미디어에서 할 수 있는 브랜드 인지도는 확보했으니 이제 전환을 노려볼 차례였다. 블로그 포스팅 하단의 앱 다운로드 버튼 클릭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A/B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혹시 브랜드 블로그 계정을 운영 중이라면 내가 해본 실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1) 기기별 배너 영역을 확인해보자.
가장 기초적인 것이지만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기기별로 내 콘텐츠가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해보는 것." 예를 들어 회사에서는 주로 컴퓨터로 작업하기 때문에 모바일에서는 내 콘텐츠가 어떻게 보이는 지 놓치기 쉽다. 그러나 대부분 모바일에서 유입이 가장 많으니 웹용이 아닌 모바일용 배너가 필요하다. 모바일이 아니더라도 유입이 가장 많은 경로를 파악하여 해당 콘텐츠가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 사용자 분석 -> 유입 분석 확인
내가 담당하는 브랜드의 경우 처음 기획 단계에서 전체적인 톤 앤 매너에 맞게 배너를 제작했다고 알고 있는데, 모바일로 다시 확인해보니 크기가 너무 작았고 색감조차 눈에 띄지 않아 전체적인 톤에 묻혀버렸다.
2. 배너의 위치를 확인해보자.
앱 다운로드 배너의 위치는 통상 맨 하단에 둔다. 콘텐츠를 다 읽고 흥미가 생기면 앱을 다운로드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하나의 콘텐츠당 전환될 수 있는 버튼이 하나인 샘이니, 콘텐츠를 작성하는 노력에 비해 효율이 떨어져 보였다.
3. 내용을 체크해보자.
배너 안의 유도 문구는 단순하고 직관적이어야 한다. 바꾸기 전의 배너에는 앱의 장점이 모조리.. 써져있었고 "바로 앱 다운로드하기"라는 장벽이 높은 전환 문구를 사용했다. 어떤 배너가 효과적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앱이 가진 장점을 한 곳에 모조리 넣기보다 소구점을 딱 하나씩만 사용한 배너를 여러 개 배치하여 테스트하고 가장 좋은 문구를 선별하는 것이 좋다.
1. 기기별 배너 영역을 확인해보자. → 배너 크기를 키우고 눈에 띄는 색감으로 제작.
배너의 영역이 작고 눈에 띄지 않으니 밝은 컬러의 색감으로 교체하고 크기도 키우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2. 배너의 위치를 확인해보자. → 포스팅 상단에 배너 추가
포스팅 하단 외에 상단에도 추가로 배너를 넣었다. 애써 작성한 포스팅과 제작한 배너가 아까우니까...
3. 내용을 체크해보자. → 직관적인 언어로 교체, 소구점 테스트.
"앱 다운로드하기"라는 보편적인 전환 문구 대신 구체적인 베네핏을 제시했다. 소구점과 색감을 나누어 제작한 후 내용이 동일하게 들어가는 포스팅 글에 테스트를 실시했다.
우선 해당 브랜드는 웹 광고 예산을 아주 X3 적게 잡고 있기 때문에 GA로 봤을 때 블로그에서 유입되는 수치가 평균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월평균 1000명의 사용자가 방문한다고 가정했을 때 26% 정도는 블로그에서 유입이 된 사용자였다. 배너 개선 작업에 들어간 이후에는 무려 평균 46%의 사용자 획득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바레이션 된 배너 중 '찐 역술인'이란 표현을 쓴 배너가 가장 유입이 높아 현재는 해당 배너만 사용 중이다.
해당 실험을 8월 이후에 시작했고 전체 대비 유입 비율이 꾸준히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온드 미디어로 실질적인 앱 다운로드나 신규 매출을 향상시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그래도 유입 퍼널을 넓히려는 시도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콘텐츠 "에디터"가 아닌 콘텐츠 "마케터"라는 본분을 상기하기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