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탄] LG웹하드와 클라우드 기술 비교
어떤 서비스가 더 나을까?
지난번 포스팅했던 “LG웹하드와 클라우드 기술 비교: 어떤 서비스가 더 나을까?” 조회수가 매우 좋아서 2탄을 쓰게 되었습니다:)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신 이유가 아무래도 오랜기간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많은 분들이 사용하던 LG웹하드를 최신 클라우드와 기술적으로 비교한 것이기 때문일 겁니다. 도대체 두가지 서비스가 기술적으로 어떻게 다른 것인지? 또 무엇이 더 좋은지가 궁금해서 일텐데요.
지난번 글에처럼 LG웹하드는 클라우드 기반이 아니기 때문에 서비스 성능/확장성/유연성에서 많이 부족합니다. 또한 LG웹하드는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PC 탐색기 및 동기화 기능 대비 뒤쳐져 있습니다. 당연히 REST API가 없어서 타 서비스(예: 오피스)와의 연동도 제한적이고요.
조금 더 기술적으로 들어가면 LG웹하드가 사용하는 파일 시스템이 수명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LG웹하드는 수십년전 국내 전자통신연구소(ETRI)가 개발한 글로리 파일 시스템 (Glory File System)을 사용합니다. 대부분 클라우드 서비스가 사용하는 Object Storage의 편리성과 장점이 없습니다. 또한 REST API가 아닌 Linux의 POSIX를 사용합니다. 이는 서비스 연계 및 확장성에서 문제입니다.
최근에는 웹 기반의 서비스와 상호작용이 중요해지면서, REST API의 사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REST API는 간단하며, 사용하기 쉽습니다. HTTP와 JSON을 사용하여 웹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브라우저 간 호환성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클라이언트와 서버가 독립적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서비스의 유연성을 높여줍니다. 클라이언트는 직접 연결된 서버에 대해서만 알고 있으므로, 서버 간의 상호작용을 추상화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스템의 복잡성을 줄여줍니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최근의 모든 웹서비스들은 Rest API가 표준입니다. LG웹하드는 Rest API가 없기 때문에 서비스 확장성/유연성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보입니다.
정리
더이상 쓰지 않는 기술을 사용하면 서비스 진화에 문제가 많습니다. 더 이상 쓰이지 않는 기술을 사용하면 해당 기술에 대한 지원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보안 문제를 야기할 수 있으며, 새로운 기능 또는 편리한 업무 시스템 연동 및 자동화 등 지속 사용가능한 서비스로의 발전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술의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서비스의 진화와 개선을 가속화하고,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기술의 선도적인 도입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며, 궁극적으로 사용자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게 됩니다.
결국, LG웹하드처럼 더 이상 쓰지 않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즉시 사용 가능한 솔루션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지속 사용가능한 서비스의 진화와 개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LG웹하드는 더이상 기술 및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지 않습니다. 기존 고객이 모두 해지할때까지 밀킹(매출을 쥐어짜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은 LG웹하드와 클라우드 서비스들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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