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치과
2007년 초가을...
나는 미군부대 종합병원에서 청소를 하는 청년이었다.
치과 진료실을 청소하는 중에 옆 진료실의
소리가 들려왔다. 여자 꼬마 아이가 치과 진찰의
공포를 이기지 못해 울먹이고 있었고 결국 그 아이의
엄마가 치과의자에 눕고 자기 몸 위에 아이를 올린 채로
안정감을 주어 치료를 받게 하려 했다. 하지만
아이에게서 공포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는지
잔뜩 긴장을 했다. 이내 치아를 갈아내는 모터의
소리가 들렸고 아이는 미국인의 스타일로 소리를
질러댔다.
“아오! 아오! Ah~Oh!
난 그 소리가 얼마나 즐겁고 경쾌하던지
기괴한 웃음소리로 웃어댔다. 과연...
나는 사이코패스였던 것일까? 타인의 고통을
즐거워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