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을 살아가기

Seize the Day

by 날마다
Seize the Day ! (Carpe diem)


지금을 붙잡아.

내일은 멀고, 어제는 이미 저만치

어질러진 일들이 너무 많아

갈길을 잡지 못할때,

것이 살아간다는 것이라면

지금,

내가 할수있는

아주 작은 무언가

그것을 하는 거야.


시간은 어쨌든 흘러가고

슬픔도, 우울함도, 아픔도

그러다가 다시 기쁜날도 오겠지.

그래서,

지금,

당장 내가 할수 있는 일을

아주 작은 일을 하는 거야.


밥을 짓고,

전화를 걸고,

잊지 않고 화분에 물을 주다가

잠시 생생한 생명에 미소짓겠지.

다리를 부비는 고양이 한번

쓰다듬으며,

지금을 살아갈거야.


너무 먼 미래는 어려워.

목표도 길도 불투명할때

불안함만 안겨주는 내일은 접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그렇게 오늘을 내 손안에

꼭 쥐어보자.



Seize the day.

많이 알려진 라틴어 Carpe Diem( 카르페 디엠 : 현재를 즐겨라 ) 와 같은 뜻의 영어문구이다. 오늘을 잡아라, 지금을 충실히 살아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가끔씩 한없이 바닥으로 가라앉을때가 있다. 내가 너무 초라해지거나,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느껴질때, 또는 의욕의 에너지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을때. 어떻게 벗어날수 없는 무기력함이 나를 덮칠때, 앞을 바라보기는 막연하고 아득할때, 나는 밖으로 나오기 위해 어떻게든 미래를 바라보고 목표를 세우고 앞으로 나가기위한 무언가를 해보려고 노력했었다.

그리고 돌아온건 또다른 무력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거대한 무언가를 앞에 그려두고 막연한 노력을 하고있는 건 아닐까. 65L의 연료통을 가지고 580L의 출력을 계획하고 있던건 아닐지.

스스로를 긍정할수 있는 건 지금 내가 할수있는 일을 하는것, 그곳에서 작은 성취감을 얻는것 그정도의 일이었다는걸 몰랐었다. 조금더 나아가다보면 어떤 큰 목표를 위해 살아갈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지금'을 살기로 했다. 나를 독촉하지 않고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한다. 순간을 잡다보면 순간의 성취를 얻고 그 속에 뜻밖의 기쁨도 찾게 된다. 진정한 나를 바라보고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을 해본다. 그렇게 '지금'을 살려고 한다.

그것이 나의 카르페 디엠, 내가 잡은 나의 하루이다.



“If you concentrate always on the present, you'll be a happy man. You'll see that there is life in the desert, that there are stars in the heavens...Life will be a party for you, a grand festival, because life is the moment we're living right now.”


Paulo Coelho/ The Alchemist



"만약 당신이 항상 현재에 집중한다면,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 될 거예요. 당신은 사막에도 생명의 삶이 있고, 하늘에는 별들이 빛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겠죠. 삶은 당신에게 커다란 축제가 될거예요, 왜냐하면 삶은, 이 순간,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바로 지금 그자체이기 때문이죠."

-파울로 코엘료 / 연금술사


과거에 읽었던 이야기들도, 이렇게 내가 직접 내손에 쥐는 어떤 경험의 순간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아름다움이 된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던가, 오래된 책이 한구절 한구절 새롭게 읽혀진다. 덕분에 하나의 행복이 더해졌다, 현재를 살아가는 순간순간의 기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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