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14)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자면 1. 노래들을 때 2. 커피와 초콜렛 과자 먹을 때.
이 과정에서 정말 남들 다 난리일 때도 ‘난 아냐, 난 관심없어!!’로 일관하다가 결국은 빠지게된 방탄소년단도 접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최근 다시 나온 HOT도, god도. 이들의 노래를 듣다 보니 가사를 분석하게 됐습니다(?) 세 아이돌 그룹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사랑만 노래하는 게 아니라 사회를 봤고 자기들의 언어로 노래했다는 점이었습니다.
딱 2000년도에 나온 노래여서 더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낡아빠진 것 말도 안되는 소린 집어 치워’ 라던지 ‘자신들의 틀에 맞춰야만 직성이 풀리는지’ 등. 솔직히 이런 가사는 학교 졸업한 어른들도 끄덕이는 내용 같아요. 굿.
뭐 탕진잼?????????? 가사에 탕진잼 이라고?????
사실은 센스가 너무 좋다고 느꼈어요. 탕진잼이라는 말은 ‘난 부자가 될 수 없어’ ‘하지만 돈을 쓰고 싶어’ ‘노력 좀 그만하고 싶어’ 등 모순되는 목소리가 부딪히는 걸 함축한 것 같아요. 신조어까지 나타난 이런 현상을 빨리 이해하고 노래로 만든 순발력이 대단하다 생각했어요.
설명 안해도 될 것 같은 노래들.
1999년. 딱 세기말과 어울리는 가사. 제가 개인적으로 연합뉴스 문화쪽 기사들을 참 좋아하는데 이 곡에 대해서는 이렇게 표현했네요.
이 곡은 기성세대를 향한 10대들의 울분을 담은 노래로, 멤버들은 이제 40대 ‘기성세대’가 됐지만 무대 위에서만큼은 예전 모습 그대로 포효했다. 다음 곡도 사회에 대한 비판 메시지를 담은 ‘아이야!’였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2/25/0200000000AKR20180225000900005.HTML?input=1195m
공감대 형성이 아주 중요한가 봐요.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 본인들이 동시대를 얼마나 같이 공감하고 있느냐가 관건인듯요. 아주 잘 만들어진 노래를 받아서 부르기만 하는 건 한계가 있고.
다만, HOT의 캔디·행복 등 주요 히트곡을 작사작곡한 장용진이라는 사람의 나이를 보니 78년생. 17년 전에는 23세 정도라는 얘기니 더~~~ 유연한 가사가 나올 수도 있었겠어요. (물론 젊다고 생각이 젊은 건 아니지만) 이런 젊은 작곡가를 기용한 당시 SM엔터의 오픈마인드가 돋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사람의 인생도, 사랑에 매몰되지 않고 자기 자신에 집중하고 사회 현상에 더 귀 기울 일 때 풍성해지기도 하더라고요. 남녀간의 사랑은 순간이지만, 직장+학교+목표+인간관계+사회로 얽힌 인생은 계속 되니까요. 대중의 인기를 얻는 노래도 같은 이치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