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하면서 해먹은 집밥 2탄

다음Daum 잘봐라

by 안기자

우선 지난 1편이 다음 메인 페이지에 올라갔는데 좀 충격이었습니다. 아니, 메인 사진이 제일 구린 차림으로 올라감...


차라리 식빵에 잼 바른걸로 하지... 암튼 민망해서 혼났습니다. 근데 저도..ㅠㅠ 나름대로 집밥을 먹을 때는 규칙이 있습니다. 구려보여도 규칙있는 차림임..


1. 살찌는 식단 금물
2. 단백질 1가지 이상 포함
3. 밀폐용기는 식탁에 올리지 않기
4. 잡곡밥

(욕심에는 여기에 생채소를 넣는건데 그렇게 되면 밥을 많이 먹게 될 것 같아서 뺐습니다. 아 진짜 왜 저런걸 메인사진으로 했어 쪽팔리게~~~~~~~~~~~~)


1. 김치볶음밥


이 사진이 이 게시물에서 가장 비주얼이 좋은 음식임. 이 사진을 기점으로 또 비주얼은 급격히 나빠짐. 김치볶음밥은 양은 적어도 은근히 살찌는 음식. 김치볶을 때 기름 들어가고, 계란프라이 할 때 기름 들어가고, 나중에 또 참기름을 안넣으면 맛이 없으니까 참기름도 넣게 됨^^


저 조개는 '동죽'이라는데 요즘 제철이라고... 국은 엄마가 해줌. 역시나 맛이 좋음.


2. 과일+식빵+잼+맥주

또 나왔다. 딸기잼과 크림치즈...이 날은 무조건 단 게 먹고 싶어서 바나나, 사과 그리고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위해 식빵 한 조각, 그런데 단게 먹고 싶으니까 딸기잼과 크림치즈를 올림. 매...맥주는 단 맛 중화..


3. 떡국

떡국 해먹음. 맛이 별로 없었음. 그냥 평소처럼 멸치국물로 할 걸 괜히 소고기를 넣어서 맛이 없어짐.


4. 떡볶이

나쁘지 않았음. 오뎅이 집에 없어서 떡만 넣음. 근데 느타리버섯이 느닷없이 있어서 느타리 버섯을 넣었는데 그것 때문에 나쁘지 않았나? 계란 삶을 때 맨날 깨먹어서 모양이 엉망.


5. 감자조림, 옥돔구이, 김치찌개

내가 억울한 것이 이것임. 첨부터 끝까지 다 내가 만들었는데(김구이 빼고) 찍으면 제일 폼이 안 남. 감자조림은 도대체 왜 저렇게 새카만지 모르겠음. 밖에서 사먹는 감자조림은 저정도 색깔이 아닌데;; 난 왜 저러지? 김치찌개는 이제 잘 끓임. 근데 옥돔구이, 저 비싼 생선은 굽기가 참 힘듦... 참기름 바르고 종이호일로 감싸고 난리를 쳤는데도 다 바스러짐.. 하지만 맛은 있었다능..


6. 두부찌개, 떡갈비 등


이거 끓이려고 마트에서 새우젓 삼. 두부 비싼거 삼. 끓이려고 보니 애호박이 없음. 애호박 안넣고 걍 끓임. 먹을만 함.


7. 토마토 파스타

보다시피 싱거움. 저번에는 면수를 안넣어서 너무 뻑뻑했는데 이번에는 너무 많이 넣어서 싱거움. 중간이 없음. 대신 파스타 1인분은 이제 알 수 있게 됨. '아 이거 좀 적지만 난 적게 먹을꺼니까^^' 하고 끓이면 진짜 적어서 당황스러움. '좀 많이 먹어야지' 하고 끓이면 너무 많아서 어이가 없음.


8. 라면

살다보면 라면이 맛이 없을 때가 있는데 이 때가 그러했다.


9. 아침엔 빵이지

아침에 밥먹는 사람들 이해가 안 감..밥이 먹히나? 집에 있을 때는 카누를 타먹거나 캡슐커피를 먹는데 이 날은 두 개 다 똑 떨어져서 집 앞 카페에서 커피랑 편의점에서 롤케이크를 사 옴. 맛이 좋았다.


10.족발

정말 아름다운 밥상. 사먹는 건 참 좋은 것이야. 그렇지만 너무 처치 곤란...일단 한 번에 다 못먹을 뿐더러 족발은 정말 보기 좋지 않은 엄청난 대형 뼈다귀를 처리해야 함...ㅠㅠ 관찰력 좋은 사람들은 눈치챘으려나...저 콩나물 무침은 나중에 반찬으로 활용됨^^


3탄 여부는 누군가가 '3탄도 궁금해여' 라고 댓글 달아주면 뿌듯한 마음으로 올리고

아무도 안달아주면 '원래 내가 올리고 싶은거 올리는거니까' 하면서 정신승리하고 올리겠습니다.


길어지는 재택근무, 사회적거리두기 즐겨보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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