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하루 끝에 만난 해바라기의 미소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차와 자전거를 타고 퇴근 후, 몸이 무거웠지만 그림에 대한 열정은 여전히 가슴 속에 살아 있었어요. 냉동실에 저장해두었던 트레이더 조에서 산 김밥을 급하게 구워 먹고 자전거를 타고 팔로알토에 있는 수채화 수업에 향했어요. 미술실에 모여 있는 다양한 인종과 연령대의 동기들을 만나니 반갑고 기뻤어요. 피곤함을 이기고 붓을 들어, 한 시간 동안 해바라기 그림을 완성했어요.
선생님께 칭찬을 받았고, 저 또한 그림이 마음에 들었어요. 노랗게 피어난 해바라기, 그리고 그 사이사이 흐르는 푸른 빛의 여운까지… 짧은 시간 동안 완성한 작품이지만 그 안에 담긴 마음의 조각들은 결코 가볍지 않았어요.
미국 캘리포니아의 팔로알토에서, 그림을 통해 하루의 고단함을 털어내고 행복을 느끼는 이 시간. 몸은 피곤했지만 그림을 그리는 순간만큼은 마치 해바라기처럼 활짝 웃고 있는 기분이었어요. 한국에서 사는 많은 작가들과는 다른 시간대에서, 다른 문화 속에서 작업을 이어가는 이 시도가, 브런치 스토리의 독자들에게 작은 영감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림과 함께한 이 시간, 저와 함께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