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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거시기 Feb 05. 2020

치앙마이 현지에서 읽은 아무튼, 기타 아무튼 독후감


허클베리핀의 리더 이기용(a.k.a 스왈로우)님이 '악학궤범 편찬 526주년 기념'으로 쓰셨을리 없는 명서 '아무튼 기타'를 읽고 있다.

치앙마이행 비행기에서부터 이 책을 손에서 놓지않았다.
그렇다고 읽었다는 얘기는 아니며 인스타용으로 끼고 다녔다. 마침 책의 크기도 포켓북보다 좀 더 큰 사이즈라서 휴대한다는 느낌도 든다.  그러다 오늘 아침에 Buak Haad Park에서 평온한 경치를 바라보며 "이 분위기에서 독서를 하지 않음은 죄다" 싶어 책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장장 1시간 12분에 걸쳐 완독을 해내었다.


모든 챕터를 재밌게 읽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건 이 에세이의 유이한 비극이라고 할 수 있는 '노란 텔레캐스터' 분실 사건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며 계속 궁금했던 건 당시 이 매니저의 신변은 어찌 되었을까 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한 편의 잔잔한 음악 에세이를 미스터리 에세이로 내 마음대로 바꿔버렸고 혹시 그 매니저 분의 근황을 아는 관계자나 최측근이 계시다면 제보해 주시길.

책의 여운이 오래도록 남아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묵고 있는 숙소의 마스터에게 이 책을 기증해도 되냐고 물었고 승낙을 얻어내어 이기용 님의 명서 '아무튼, 기타'는

<태국, 치앙마이, 3/23 Samlarn Rd T Phrasingha Muang>에 위치한 <<Eden Walking Street Hostel>>에 자리하고 있으며 치앙마이 여행자들과 디지털 노마드족들의 필독서가 되길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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