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아꽃이 반갑다

by 지오 그레고리오

난 촌놈이다.

가난한 촌놈이었다.


꽃이라고는

코스모스, 장미. 맨드라미, 호박꽃,

나팔꽃, 아카시아,사루비아와 같은,

흔히 들판이나 학교 화단에서 보았던 것들


그러다 프리지아꽃을 알게 되었다.

회사에 입사하여 보수교육을 받던 중

여자 동기가 사보에 기고하려고 쓴 글에서

그 이름을 처음 들었다.


막연하던 그 꽃을 한참 지나서

실물영접했다.


우여곡절 끝에 알게 된 꽃

지금은 봄이면 가장 먼저 생각나고

그 꽃을 산다.

나도 좋아하고 아내도 좋아한다.


생일에도 장미꽃보다는

프리지아를 산다. 더 예뻐서

내 눈에는 장미보다 더 근사하게 예쁘다.


올봄에도 벌써 두 번이나

프리지아를 샀다.

화사한 프리지아와 같은

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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