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와의 동거

by 지오 그레고리오

지금은 적응되니까

괜찮아


처음엔 숨쉬기도

곤란한것 같더니


몇년을 함께 하다보니

이젠 얼굴의 한부분이 된듯


그럼에도 아직도

마스크를 놓고 나가는 경우가 있는걸 보면


넌 원래 내 얼굴이 아니었음이

분명하다.


네 덕분에 계절마다 오는

알러지비염도 심하지 않았고


못생긴 얼굴 가려주니

그것도 좋았어.


하지만 넌 원래 내 얼굴이 아니고

원래의 네 자리로 돌아갔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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