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어디에

by 조유리

방금, 몇개월에 걸쳐 읽던 <사피엔스> 독서를 겨우 마무리했다.


인류 역사 전체를 다룬 책 그 어딘가 노인에 대한 존경과 올바른 대우에 대한 역사가 있길 바랬던 나의 기대 자체가 헛된 것이었다.


"원시 시대 유목 부족이 이동을 할 때, 걸음이 느려 이동에 방해가 되는 노인이 있으면 일부러 죽여버렸다."


는 식의 이야기만이 기억에 남을 뿐이다.


그 어디에서, 내 부모의 삶의 가치를 인정받고, 늙어가는 내 삶이 존중될 수 있는, 그 길을 찾을 수 있을지, 참으로 막막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