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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관종별곡 Mar 25. 2020

관종들의 별별 엔터산업 리뷰 #5

3월 하반기


1. 스마트폰 속 콩알만한 그림, 음반 표지 디자인을 바꾼다



  음반 표지 디자인이 과연 스마트폰 썸네일 환경에 영향을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아도이와 옥승철 작가의 경우만 하더라도 그저 개인적인 차원에서 작업이 오고 갔을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원래 옥승철 작가의 작화 스타일 그대로이기 때문). 나아가서 인디 시장이 굳이 썸네일에 의의를 두고 전략적인 발매를 하는지도 의문스럽다. 그리고 아이돌은 왜 썸네일 환경에도 불구하고 단체사진을 고집할까? 제목이 조금 거창한 기사가 아닐까 싶다.




2. 오반 "해명 2년째...너무 아프고 슬퍼" 고통 호소



  이 정도로 단언하는 것으로 보아 음원 플랫폼의 데이터를 뒤져보지 않는 이상 사재기 논란의 종지부를 찍기 어려울 것 같다. 특히 요즘은 소비자들이 워낙 민감하게 반응하는 터라 사재기도 함부로 하기 힘들 텐데, 왜 잊을만하면 수면 위로 떠오르는지 의아하다.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디지털 음원의 절대적 소비를 나타내는 가온차트의 가온지수를 보면, 작년 같은 월에 비해 소비가 눈에 띄게 적다. 이렇게 차트 소비가 아예 적어지면(위세가 떨어지면) 조금이나마 사재기를 할 동기가 줄어들 수 있을까.




3. [이슈시계] 엠넷, 위태로운 '음악예능 명가' 위상···0.3% 시청률 어쩌나



  사실 프로듀스 조작 논란을 차치하더라도, 프로그램 자체의 재미가 떨어지는 건 부정할 수 없다. 더불어 타 방송국의 대체재도 존재하기에 정말 잘 만든 예능이 아닌 이상, 위상을 회복하긴 어려울 것이다.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의 경우 힙합 소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 보인다. <쇼미더머니>의 타이트한 초반 경쟁과 다양한 캐릭터들의 화제성이 <너희가 힙합을 아느냐>에는 없다. 아마 엠넷은 곧 방영될 <로드 투 킹덤>에 사활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4-1. 네이버 바이브, 개인 별로 직접 들은 음악에만 음원료 준다



4-2. SKT 플로(FLO), 실시간 음원 차트 폐지



  바이브와 플로가 각각 발 빠르게 아티스트와 사용자 중심의 정책을 시도했다. 멜론이 실시간 차트에 대한 논란을 끊임없이 겪고 있는 지금, 위 플랫폼들은 긍정적인 이미지 확보를 통해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바이브는 SNS에서 많은 아티스트의 응원을 받고 있다. 멜론의 대처가 시급하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는지도 모른다.




5. 래퍼 릴 우지 버트가 한국인 일러스트레이터 표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규 2집 [Eternal Atake]로 빌보드를 쓸어 담고 있는 래퍼 릴 우지 버트(Lil Uzi Vert)가 저작권 이슈에 휘말렸다. 싱글 'That Way'의 앨범 커버가 우리나라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물을 베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릴 우지 버트가 이후 보상 의지를 밝혔음에도 공식적으로 내놓은 사과는 없었다는 데에 있다. 이 사건은 랩스타의 철없는 모습이 담긴 해프닝일 수도 있지만 저작권 의식에 대한 반성 또한 우리에게 요구하고 있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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