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내 출퇴근 동료가 되라.
8시를 갓 넘겼을 무렵 카톡이 왔다
"출근 화이팅!"
은기언니도 회사에 막 다왔나보네.
우리 자매는 상경해서 5년을 함께 살았다
언니가 결혼하면서부터 따로 살게 되었고, 매일 출근길에 서로 안부를 묻는다.
별거(?)를 하면 연락도 서서히 안 하게 될 줄 알았는데, 혈연이 생각보다 질기다.
아침마다 누가 먼저 화장실을 쓸지 옥신각신하던 건 새까맣게 잊고 말이다.
언니의 회사는 삼성역에 있다
나 또한 마침 탄천을 지나는 길이었고
내가 탄 버스 앞 버스엔 혹시 그녀가 있을지도 모르겠다며 괜한 반가움이 솟는다
외롭지가 않다.
늘 출퇴근길 교통체증에 답답함을 느껴왔는데
내가 모르는 동지가 있었음에 반가움이 밀려온다
버스 옆 자리 사람에게도 마음속으로 응원해본다
오늘도 무탈하게 생활하시길!
내일은 승차할 때 버스 기사님께도 인사드려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