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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눈경영 Dec 30. 2018

사업의 탄생: 프롤로그

사업의 탄생 과정 대해부


그 많은 별들은 어디서 왔을까?

우주의 별들의 탄생과정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학설들이 있고, 이론이 많이 발전하는 것 같다. 그런데 우주의 별들 만큼 많아 보이는 것이 사업(Business)이다. 오늘 마셨던 Starbucks 커피도 Business이고, 아침에 이용했던 카카오 맵도 Business이다. 본인/부모/형제자매/자식이 다니는 회사도 Business이고 이 글을 쓰는 Brunch라는 플랫폼도 Business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업들은 실제로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떻게 사라질까? 이러한 과정 전체를 자세히 정리한 책이나 자료는 흔하지 않다. 그 이유는, 사업이 탄생하고 사라지는 전 과정을 경험해 본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사업의 "일생"을 해부해 보고자 글을 시작했다. 


필자는 운이 좋게도 위의 2개 중 하나에 해당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전파하고자 시리즈를 시작했다. 한때 조선/핸드폰/철강/2차 전지 분야에서 모두 세계 1위를 하던 시기가 있었다. IT도 가장 앞서 있던 한국이었다. 최근 이러한 경제와 혁신의 동력을 동시에 잃어버린 것 같은 한국 경제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까워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심정으로..


사업의 탄생은 두 가지 중 하나의 경로를 밟는데, 하나는 창업이고, 또 하나는 기업 내 신사업이다. 창업을 할 경우, 중간에 실패하면 (대부분 실패한다), 전 cycle을 겪어볼 기회가 없을 것이고, 성공해도, 펀딩을 받는 정도의 규모에 다다르면 각 Function (개발, 인사 등) 별 인재들을 채용한 상태라 직접 보다는 간접적 경험을 하게 된다. 기업 내 신사업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창업이나 기업 내 신사업을 성공해 본 사람이 가장 전문가라고 할 수도 있겠다.


알아두면 쓸데 있을까?

본 시리즈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 놓인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기업에서 일하면서 전체 그림을 이해하고픈 상황 (특히 내가 왜 이일을 하고 있는지 고민될 때)

기업 내 신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

기업의 경영진으로서 성장엔진을 발굴해야 하는 상황

창업을 꿈꾸지만 실제 어떤 과정을 각오해야 하는지 궁금한 상황

이공계 전공자로서 사업(Business) 분야가 궁금한 상황

찰리 채플린의 Modern Times의 장면. 많은 직장인들이 거대한 기계의 부품이 된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임금근로자 수가 1900만 명이라고 한다. 전체 인구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 중 상당수가 직장인일 것이다. 직장(회사)의 본질은 단순화한다면, 가치(Value)를 창출해서 가치사슬(Value Chain)의 다음 단계로 넘기는 것이다. 이러한 전 과정을 머릿속에 담고 있다면 당장 가장 아름다운 성당을 짓는 표정으로 바뀌지는 않겠지만, 최소한의 도움은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어떤 내용들로 구성될까?

사업의 탄생은 그림 1과 같이 크게 9단계로 구성된다. 각 과정이 실제로 어떻게 진행되는지와 어떻게 하면 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Tip들을 다룰 것이다. 교과서적인 내용이 궁금하면 Text book을 구입해서 보시기를 권한다. 여기서는 철저히 경험에 의해 터득한 know-how 중심으로 서술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림1 사업(Business) 탄생의 9 단계


첫 단계는 어떤 사업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다룰 것이다. 아이디어 발굴(Ideation) 방법이다. 어떻게 기회를 발굴해야 하고, 어떤 기회는 Pass 하고 어떤 기회를 잡아야 하는지를 다룬다. 첫 장을 통해 사업을 보는 눈이 날카로워질 수 있다. 창업이나 신사업을 고심 중이거나, 스타트업 투자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사람에 관한 것이다. 즉, 팀을 어떻게 구성(Staffing) 해야 하는가의 이슈이다. 창업을 염두에 둔 분들이면 가장 중요한 내용이 될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전략 수립(Strategy)이다. 전략의 역사에서부터 방법론, 전략을 효과적으로 설득하는 방법, 전략 수립에 유의할 점들을 다룬다. 이 역시 중요한 챕터가 될 것이다.


네 번째 단계는 설게/디자인(통칭 Design)이다. 설계라 하면 보통 제품을 떠올리는데, 제품뿐 아니라, 서비스는 물론 이를 아우르는 사업모델(Business Model)을 다루고자 한다. 실제로 일을 하면서 마주치는 고민들도 다룰 것이다.


다섯 번째 단계는 개발(Development)이다. 특히 최근 제품/서비스를 만드는 방법 및 유의점에 대해 다룬다. 창업을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될 것이다.


여섯 번째 단계는 전략적 제휴(Strategic Alliance 또는 Partnership)이다. 최근 융합(Convergence) 영역에서 대거 기회가 발생하면서, 기존에 자신이 속한 산업 내에서의 지식과 경험/인프라 만으로는 사업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다른 역량을 갖춘 주체와 제휴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계약과 관련된 내용들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다루고자 한다. 


일곱 번째 단계는 공급망(Supply Chain) 구축이다. 나에게 부품/반제품/콘텐츠 등을 공급할 주체들을 확보하는 단계이다. 


여덟 번째 단계는 채널(Channel) 구축이다. 공급망은 상류라고 하면 채널은 하류로 보면 된다. 온라인/오프라인의 특성을 중심으로 다루게 된다.


마지막 단계는 마케팅(Marketing)이다. 널리 알려진 분야이지만 최근의 트렌드 중심으로 다룰 예정이다.




사업의 생성과 소멸이라고 했기 때문에 소멸 부분도 다루어야 하나, 솔직히 이 부분은 직접적 경험은 없어서 간접적 경험을 중심으로 중요한 내용만 다룰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업 내에서 신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유의할 점을 다루고자 한다. 이는 직접 추진하는 주체와 이를 지원하는 CEO 입장에서 다룰 예정이다. 준비되었는가?


 


#신사업 #Innovation #Entreprenuer #Intraprenu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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