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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셀린 Dec 12. 2015

사는동안 멋지게! 홍보인으로 살아간다는 건.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첫 브런치를 시작하기까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수많은 이야기꺼리가 머릿 속을 맴돌았죠.

"시작이 반이다", "실행이 답이다" 등

명문이 명문으로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얻는 이유가 있더군요. 시작이, 실행이.. 결코 쉽지 않은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오랜 망설임 끝에 이제야 제 얘기를, 정확히는 제 일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보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막상 무엇을 하겠다는 생각도 없이 막연하게 문화 예술 쪽을 기웃거렸던 제가 어느 순간 홍보 마케팅을 업으로 삼고 살고 있습니다. 단 한번도 홍보 마케터가 되어야지 라고 생각한 적은 없는데 말이죠. 왜 홍보만 10년 넘게 하고 있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어떻게 그렇게 다양한 분야의 홍보를 경험할 수 있었냐는 질문도 있었어요.


제 대답은 늘 같았어요.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어요, 하하"

부연 설명이 없다면 오해의 소지가 될 이 대답엔 이러한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꿈을 꾸는 여정이었다는 것

결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결국엔 그런 길을 걷고 있더군요. 마음이 시키는대로 걸었고, 걷다보니 어느새 안개가 걷히고 길이 보였습니다. 그 길의 끝은 아직 저도 모릅니다.

하늘을 나는 브라운 @네이버그린팩토리
결국 꿈은 여정 그 자체에서 찾아야

결국 지금의 여정은 어느 순간 그 자체 동력으로 어느새 제가 꿈꾸던 것에 수렴하고 있음을 봅니다.

그 과정은 때론 척박하고, 때론 외로웠지만, 딱 그만큼 풍요로웠고, 또 많은 이들과 행복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에너지를 충전해야 할 필요를 느꼈고, 생기를 잃은 심신의 건강을 위해 잠깐의 꿀맛같은 휴식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안하고 아무 생각도 없이 쉬었어요. 한 3달 정도 지나니 체력이 회복되고, 아.. 좀 살겠더군요^^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 tumblbug.com
그리고, 2015년 12월,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만났습니다.


건강이 회복되던 무렵 우연히 멋진 분을 통해 텀블벅의 jd를 받았고, 타이밍도 절묘했기에, 마음이 동해 찾아보니 작지만 단단한 회사였어요. 사이트를 둘러보니, 프로젝트들도 정말 맘에 쏙 들었어요. 결이 맞는 친구를 찾아낸 기분이었죠.


텀블벅 tumblbug.com 은 창작자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입니다. 이해를 돕자면, 다양한 크라우드 펀딩 중 분류상 후원형(리워드형) 크라우드 펀딩을 실행합니다. 그리고, 그 방점은 창작에 있습니다.


창작자가 있고, 또 그 창작자의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팬이 있습니다. 팬은 또 자신만의 특기를 살려 창작자가 되고, 이미 프로젝트를 론칭한 창작자도 역시 다른 창작자를 지지하는 팬이 되곤 하죠. 텀블벅에선 누구나 창작자가 되고, 나를 응원해주는 팬을 만납니다.

텀블벅 로고 - 텀블벅(tumblebug 쇠똥구리)를 형상화했다. 쇠똥구리는 새끼를 위한 모유 대용으로 쇠똥을 굴린다. 기존 명사에서 e가 빠진 것은 닷컴 주소 때문이었다 한다.

지금까지 텀블벅을 통해 소개된 프로젝트는 2,500여건에 이르며, 약 140,000명의 후원자를 통해 프로젝트의 65%가 예상 모금액을 훨씬 상회하며 성공했습니다. 누적 펀딩액은 65억에 이르더군요. 그리고 그 성장세는 지금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당신이 문득 그 별을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죠?
별이 당신을 발견하고 비춘거예요.

애정하는 은희경 작가의 산문집. 생각의 일요일들 중 일부 문장입니다. 아마 앞으로 들려드릴 이야기와 맞닿아 있을 거 같아요!


이 공간에선 그동안 홍보인으로, 워킹맘으로 살아온 이야기와 더불어 기관, PR에이전시, 기업, 스타트업 등에서 직접 경험한 홍보마케팅 사례와 팁 등을 재미있게 전해드리려고 해요!

회사 근처 상수동. 왕복 4시간이 넘는 출퇴근의 험난함만 뺀다면 더없이 운치있고 매력적인 곳.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사이에서의 고민, 꿈꾸는 것과 현실 사이에서 만나는 어려움들, 결국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재의 우리 모두를 응원하며, 저 역시 첫 발자국을 이렇게 꾹~ 찍습니다. 제 글을 통해 이 길을 걸었던, 걷고 있는, 걸을 분들 모두와 함께 호흡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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