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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현부 Oct 03. 2018

 뮤지션을 위한 홈레코딩 핸드북 01 (머릿말)

머릿말

컴퓨터의 발전과 녹음장비의 소형화와 대중화로 인해 녹음은 적은 비용과 관심으로도 가능한 일이 되었다. 마이크, 오디오인터페이스, 컴퓨터만있으면 어디나 레코딩 스튜디오가 된다. 매번 값비싼 비용을 지불하지않아도 내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에 나만의 음악을 녹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녹음의 기본적인 단계와 녹음 장비에 대한 이해의 부족으로 인해 큰 마음먹고 장만한 녹음장비는 몇번의 녹음실패로 인한 좌절로 책장 한켠에 먼지만 쌓여가는 경우 또한 허다하다. 장비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장비를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다룰것인가에 대한 해답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집에서 녹음하는 것과 전문 녹음실에서 녹음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러한 차이를 인식하고 집에서 녹음할때 발생가능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홈레코딩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될것이다.


홈레코딩의 최대의 장점은 1. 원하는 시간에 2.무료로 녹음 할 수 있는 점이다. 하지만 단점은 1. 녹음 할 수 있는 악기가 제한적이며 2. 음질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첫번째 녹음 가능한 악기는 공간의 제약이 가장 크기 때문에 나의 방크기에서 가능한 악기가 무엇인지 파악하여야 한다. 일반적인 침실의 크기에서 보컬이나 기타 혹은 그와 비슷한 크기의 악기를 녹음하는 데는 무리가 없으나 침실에서 드럼을 녹음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예를 들어 드럼을 녹음하기 위해서는 큰 공간이 필요할 뿐 아니라 엄청나게 큰 소리로 연주되는 드럼의 소리를 차단하는 것이 필요함으로 집에서 드럼을 녹음하는 것은 과감하게 접는 것이 현명하다. 악기 자체의 크기가 아니라 악기 소리의 크기가 공간의 제약을 받는다는 이야기이다. 


두번째 녹음 음질이 좋지 않은 이유는 방의 울림과 소음이 음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방의 음향적 제약을 이해하고 소음 문제를 개선하게 되면 녹음 음질은 당연히 개선될 것이다.


홈 레코딩에 필요한 각 과정을 이해하고 장비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여 홈레코딩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을 최소화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이 책이 포기하지 않고, 끈기있게 음악을 만드는 뮤지션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2018년 10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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