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음악에 완전히 흠뻑 빠지기 시작한 건 20년 어느 초여름이었다. 포트폴리오 준비와 과제에 휩쓸려 허우적거리고 있는 어느 대낮에 아무 이유없이 넷플릭스로 들어가 검색창에 ‘여름’ 을 쳤다. 바로 눈에 들어온 건 “안녕, 여름” 이라는 드라마였다. 예고편에 나온 이탈리아의 여름이 내가 느끼는 무더운 여름과 똑같아서 1화부터 보기 시작했고 내용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은 채 내가 끌어안은 거라곤 엔딩 크레딧이 나올 때마다 흘러나오는 음악이었다.
완전히 여름에 파묻힌 악기의 선율과 그 사이사이로 노래하는 어느 가수의 언어가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나는 곧장 노래를 검색했다. 그 곡이 바로 “Estate” 라는 곡이다. 그 해 여름, 나는 Estate라는 곡만 부여잡고 살았었다.
유독 그 계절에만 속아 넘어가고 싶은 노래들이 있다. 수많은 장르들이 있지만 지금 내가 이 여름에 속아 넘어가고 싶은 노래들은 앞에 설명한 “Estate”와 같은 곡들이다.
Estate (2001 Remaster) - Bruno Martino
Cos'Hai Trovato In Lui (Remaster 2001) - Bruno Martino
Quando - Luigi Tenco
Era d’ estate - Sergio Endrigo
Perche, perche - Tony Renis
lo so che ti amerò - Ornella Vanoni
Sometimes a Heart goes Astray - Bruno Martino
Senza fine - Gino paoli
La gatta - Gino paoli
Che cosa c'è - Gino Pao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