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와 얘기를 하다가 그런 고민에 대해 물었다.
나 가끔 신입들이랑 스몰 톡을 해야 하는 경우에 딱히 하고 싶은 질문이 없어. 어떤 질문은 너무 개인적이야. 그리고 어떤 질문은 너무 심각해. 그리고 일 얘기는 싫어. 뭘 물어야 세련된 어른 같은 느낌이 들지?
요즘 다시 보기 중인 '슬기로운 의사생활'중 이런 장면이 나온다. 인턴으로 실습 중인 의대생 둘이 의국에 있는데 교수님들이 차례로 들어와서는 이런 말들을 하는 것이다.
1번 교수님
'집이 어딘가?'
'병원에서 멉니다'
'어 그래 고생이 많네'
2번 교수님
'아버지 뭐하시나?'
'농사지으십니다'
'어 그래 좋군'
와. 너무 현실적이라서 깜짝 놀랐다.
마치 저 아재가 내가 된 것만 같고.
나만.. 나만 이게 어렵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