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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토리 Sep 07. 2021





잔뜩 웅크린 채 섬처럼 떠다니는 나를

사려 깊은 누군가 발견해주었으면 좋겠다.


어쩌면 빙하처럼 그렇게 둥둥 떠다니다가

뜨끈한 바닷물을 만나 녹아버릴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동그마니 원래 있던 섬인 듯 숨어있는 나를 

누군가 문득 건져 올려줬으면

그렇게 떠올려줬으면...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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