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고가 있어도 나는 언어 공부를 늘 한다. 간단한 말은 내가 직접 하고 싶다. 여행도 경치구경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기대한다. 새로운 언어를 배울 때면 첫 이삼 년은 고생하게 되는데 그래도 마다하지 않는다.
내 꿈은 4개 국어를 하는 것이다. 서른에 미국에서 받은 느낌을 영어로 말해보고 싶었다. 호밀밭의 파수군과
칼라퍼플을 읽은 후면 짧은 에세이는 한 편 적을 수 있었다. 마흔이 되어 중국에서의 첫인상을 중국어로 적을 수 있었을 때 고생을 다 잊을 수 있었다. 그 후 나는 인생의 깊은 골짜기를 걷게 되고 이십 년이 더 지나서야 다음 언어를 시작하게 되었다. 일본어는 정말 기초부터 해야 했기에 싶지 않았다. 너무 힘들었다. 히라가나 외우기를 뇌세포가 허락하지 않았다. 하이쿠 두줄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못 쓸 것 같았다. 그리고 아팠다.
더 하면 안 될 듯싶어서 멈출 수밖에 없었다.
꿈으로 끝나갈 내 꿈은 푸른 숲처럼 여전히 나를 감돌며 위로한다. 그 꿈을 숨 쉰 것을 아까워하지 않으며 살아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