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내발톱

by 샤스타

매일 구두신고 걸어다니는 통에

네번째 발가락의 발톱이 새까맣게 죽어버렸다
그걸 안보이게 하려고 진한색으로 네일샵에서 칠하고선 잘 버텨낼꺼라
매일 마주하면서 안도했었다

근데 결국 왼쪽발에서 하나가 힘없이 삶을 포기하더니

오늘 아침에 오른쪽 발에서 힘겹게 버티던....
눈가리고 아웅하듯 상처를 덮어주었던 그 아이가 날 버리고 생을마감했다

불쌍한 것들 ..
다시 새롭게 건강하게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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