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by 샤스타

공지영 작가는 말한다

'삶은 연필을 깎듯이 무디어진 자신을

매일 매일 소리없이 다듬어 가는 것이다'


그치만 소리없이 무뎌지게 하는것이 삶은 아닐까

뽀죡하게 새초롬하게 다듬어진 연필의 촉이 아닌

닳고 달아 빛이 나는 무뎌짐 속에서 뭉툭하게

써지는 글씨조차도 보듬어가는게 삶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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