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머리를 자르는 날은
어김없이 울음보를 터뜨렸는데 뭐가 그리 서러웠던걸까
그런 통제하기 힘든 나에게
엄마는 머리 자르던날 늘 팥죽을 사주셨다
어린 나이에도 팥죽이 맛있는걸 어찌 알았는지
쌀쌀한 오늘 , 유난히 엄마가
사주시던 따뜻한 팥죽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