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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팥죽
정 옥 임
동지팥죽 정 옥 임 동지팥죽을 끓이며 당신 생각이 난다 팥을 끓이고 찰밥을 지어 믹서게 곱게 갈아 당신이 먹기 좋게 부드럽게 만들었는데 먹을 당신이 없네 아들을 불러 팥죽을 먹으며 당신 생각 많이 했어 불러도 대답 없는 그 이름 사랑해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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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9. 2025
by
불이삭금
둥근 맛
한 편의 시
둥근 맛 김 모루 맛보다 밝음을, 모름지기 달콤하다 그 둥근 것이 쌉쌀하니 모진 별난 겨울의 맛을 영글게 한다 서리 녹일 정월대보름 둥근 정취도 맛본다 달의 식은 눈물은 고즈넉한 새벽녘 온화한 달빛에 사르르 녹아 씁쓸함과 헛헛함이 감돌던 빈내장의 종지부를 찍는다 팥죽과 오곡밥의 고소함 감도는 넉넉한 대보름, 그 맛의 정점에서 내리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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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1. 2025
by
모루
엄마의 어머니로부터
팥죽을 쑤어 먹는 노동지가 전하는 할머니와 손녀의 일상
우리 집은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큰아버지가 분가를 하시면서 막내인 아버지가 조부모님과 살게 되셨다고 합니다. 할아버지는 둘째 오빠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고 난 사진으로만 뵈었습니다. 어머니 말씀으로 할아버지는 괴짜셨다고 합니다. 돼지가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귀를 뚫어 끈으로 묶어 끌고 다니셨고, 농사 때 사용하는 농기구를 개조해 써 보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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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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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팥칼국수 먹으러 가자
엄마의 소원
엄마의 최애음식은 팥칼국수다. 유독 날씨가 추워지는 때면, 외할머니께서 자주 만들어주시던 뜨끈한 그 음식이 피어오른다나. 낭애로 불렀다는 검붉은 팥죽 속에 숨은 탱글 쫄깃한 면발을 건져먹던 옛 추억이 녹아있다. 동짓날엔 모름지기 팥죽을 먹어야 한다며. 엄마는 팥칼국수 외식을 제안했다. 편하게 쉬면서 건강한 음식으로 봄을 준비했던 조상의 지혜까지 동원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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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02. 2025
by
탱탱볼에세이
팥죽에게 말하다.
팥죽에게 내면을 말하다.
팥죽을 며칠 전 먹으며 사진으로 남겨놨다. 왜냐하면, 팥죽을 시로 표현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팥죽이 팥죽에게. _김감귤_ 팥죽이 팥죽에게 말한다. "너는 왜 팥으로 만들어졌니?" "나도 그걸 모르겠어!" "왜 너가 그걸 몰라?" "나도 모르겠는데,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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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4. 2024
by
김감귤
할머니가 건넨 임무
일본에서 팥죽(젠자이)을
12월 19일 외할머니께 전화가 왔다 희석아 21일에 꼭 팥죽을 먹어야 해 할머니는 희석이가 잘되는 거 보고 죽어야 하니까 그리고 내년은 희석이에게 너무나도 좋은 날이니까 녹색으로 된 속옷 입구 금으로 된 거 몸에 지니고 다녀 할머니는 희석이를 제일 사랑해 알았지? 할머니의 애정이 한 문장씩 귀에 들어올 때마다 나는 눈물을 머금으며 통화를 이어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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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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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석
동짓날
팥죽 한 그릇
동지를 지나자 해뜨는 시간이 점차로 빨라지고 있다. 하루에 평균 1분씩 빨라진다고 한다. 참으로 자연의 질서는 상서롭다. 이 변화를 인류는 수십만년을 보아왔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인류가 등장한 지가 70만년 전이라고 하니 그 때부터 우리 조상은 이 자연의 변화와 함께 생활해 왔을 것이다. 마트에서 구입한 동짓날 팥죽을 한그릇 먹었다. 새알이 없어서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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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3. 2024
by
정현
새알을 안 먹을 거야
동지팥죽
365일 오늘은 아주 길고 긴 밤의 길이가 지속되는 날로 동지라 한다. 동짓날 기점으로 점점 낮이 길어지는 고비인 만큼 봄을 기다리는 마음의 성급한 시발점이 됨으로 한 겨울 중에 희망을 품게 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 날은 붉은 팥죽을 먹어 액운을 쫓는 다했다 하였고, 동지가 지나야 나이를 먹는다고도 했다. 우리 지역에서는 팥죽 새알심을 그냥 새알이라 불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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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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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김춘식
2024.12.23
동짓날 먹은 팥죽은 절에서 만든 것이었는데 달지 않고, 치즈처럼 쫀득한 새알이 들었다. 큰 호수의 일부를 떼서 담아 온 것 같았다. 속이 채워질수록 마음도 채워져 빈 구멍을 어루만져 주었다. 위로의 음식이었다. 엄마의 관심과 노고로 옆에서 잘 얻어먹었다. 넓디넓은 팥죽 호수에 배 띄워 나아간다. 젓는 곳마다 검붉은 물결이 일고 뽀얀 입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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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3. 2024
by
맨발이
동지
冬至
아주 오랫동안 꿈을 꿨다. 과거의 어느 순간에 머물기도 하고 일어났음 하는 미래에 가보기도 했다. 돌아가서 만날 수 없는 사람을 만나고 그리운 사람과 함께 했다. 아쉬움과 후회 속에 살고 있는 내가 생생하게 느껴졌다. 괜찮다는 말은 괜찮아지고 싶다는 바람이라는 걸 그 날이후로 나는 깨달았다. 그래서 그 사람이 안타깝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가엾고 안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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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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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
나의 동지에게
식은 팥죽 같은 너의 삶을 응원하며
나의 동지에게 안녕 나의 동지. 지금은 밤이야. 너처럼 긴 밤이야. 초저녁에 먹은 팥죽 한 그릇으로는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밤이야. 너와 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밤이야 펄펄 끓던 팥죽 한 냄비가 겨우겨우 식어가는 밤이야. 차갑게 식은 밤에 식은 팥죽의 맛은 어떨까 궁금해졌어. 그래서 용기를 냈지. 엷은 팥의 장막을 사정없이 뚫고 밍근하게 식은 팥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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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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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송이
동짓날 엄마는 팥죽 쑤고 계실까요
춥네요 춥다는 말이 실감 나네요 집 안에 있어도 찬바람 쌩쌩 화초가 오므라들어 똬리를 틀어요 햇살 좋은 창가도 마다하네요 물을 주면 금방 얼 듯해요 어제 팥죽을 샀어요 팥죽으로 유명한 집에서요 어제 한 그릇 먹고 다음날 동짓날에 먹으려 남겨 둔 한 그릇을 어제 늦은 밤 다시 꺼내 먹어버렸어요 사실 오늘 동짓날 절에 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도저히 집 밖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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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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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동지팥죽
어???? 오늘이 동지인가? 탁상 달력에 2024년 12월 21일 동지(冬至)라고 선명하게 쓰여 있다. 12월 22일로 기억하고 있는데 내가 잘 못 기억하는 건가?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했더니 올해는 윤년으로 2월이 29일이라 동지가 하루 앞당겨졌다고 한다. "팥죽 먹는 날!!!" 요즘은 원하기만 하면 누구나 일 년 내내 팥죽을 쉽게 먹을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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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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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아저씨
팥죽의 마법
feat 동지
동지는 참을수 없지 본능은 팥죽을 부른다 가장 긴긴밤 지나기 위해 가장 단단한팥 가장 무른죽 만든 팥죽은 마법의 음식이니까 특히 설탕 살살 뿌려 넣은 팥죽은 뜨거운 팥빙수처럼 마음을 살살 녹이지 올처럼 힘들고 어수선한 종말의 돌뿌리 어둡고 깊고 긴긴 터널 지나기 위해 꼭 팥죽 단단히 먹고 끝까지 달려야 한다 팥죽먹고 동지나면 거짓말처럼 점점 어둠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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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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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ile
팥죽 먹는 날
내 인생 음식 <한식>편
1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짓날이다. 이 날엔 팥죽을 먹는다. 어릴 때부터 24 절기에 어울리는 음식을 먹고 자랐다. 농촌이기에 절기는 농사에 매우 중요한 지침서였고, 매 절기마다 풍년과 안녕을 기원했던 기억이 있다. 동짓날이면 우리는 방안에 빙 둘러앉았다. 엄마가 부지런히 아침 일찍 방앗간에 다녀오셨기 때문. 새하얗고 보드랗게 빻아온 찹쌀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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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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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꼼땅꼼
동지 팥죽
기온은 내려가고 눈도 내렸다 동지는 동지인가 보다 동지엔 팥죽을 먹어야 하는데ㅡ 감기로 고생하느라 재료는? 앗싸! 팥과 찹쌀이 있구나 떡국떡도 있으니 그런대로 됐네 팥을 삶고, 찹쌀은 담그고, 떡국떡도 담그고 준비는 됐고 ㅡ 삶은 팥은 믹서에 갈아 끓이며 담가두었던 찹쌀을 넣고, 떡도 넣고 계속 저어가며 끓인다 소금을 조금 넣어 간을 살짝 하니 동지팥죽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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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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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화
동짓날 단상
작은 아버지는 우리 자매를 유난히 귀애하셨다. 국민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좋아한 작은 아버지는 면모도 성품도 자애로웠다. 아주 어릴 적, 내 손을 잡고 점방에 간 작은 아버지는 먹고 싶은 걸 고르라 하셨다. 저고리 옷고름만 돌돌 말고 서있는 나 대신 작은아버지는 주섬주섬 과자를 골랐다. 밀가루 부대 종이로 만든 누런 봉지 안에는 센베이 요깡 미루꾸 껌 왕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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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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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화
동지(冬至)
한 해가 저물어간다. 기상청 예보대로 밤사이 눈이 내려 수북이 쌓여있는 토요일. 오늘은 동지다. 아세(亞歲) 다음 해가 시작되는 작은설이라고도 했다. 지금은 그저 내려오는 말일뿐 동지의 의미도 희미해지고 팥죽 먹는 날로 기억된다. 애동지에는 어린것들이 많이 상한다고 팥죽 대신 팥 시루떡을 쪄 먹는데 올해는 노동지니 맘 편하게 팥죽을 쑤어 먹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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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21. 2024
by
제리
시어머니의 촌스러운 가정식 <동지엔 팥죽으로 퇴마>
우리나라는 춘하추동이 있어 계절을 알리는 '절기'가 많습니다. 더우면 에어컨 틀고, 추우면 난방 틀지, 요즘 누가 '절기'에 예민하겠습니까만은, 어른들은 챙기던 습관이 있다는 걸 시어머니를 통해 알게 됐죠. 여름에 초, 중, 말복을 다 챙긴다는 건 말씀드렸었고, 겨울 대표주자로 '동지'가 있습니다. 동지는 밤이 가장 길어지고, 낮이 가장 짧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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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8. 2024
by
선홍
친정과 시댁
다른 삶
팥죽과 전복 육지와 바다 땅과 물 참 다르다. 결혼한 여자라면 친정이 있고 시댁이 있다. 팥죽은 내게 친정이다. 전복은 시댁이다. 팥죽은 아버지가 친정엄마에게 보여준 사랑방식 전복은 시어머니가 내게 보여준 사랑방식 가끔 사랑이 그리우면 난 팥죽을 쑨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치면 엄마에 대한 미안함이 사무치면 팥죽 한 그릇에 담긴 그리움과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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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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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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