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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Jan 24. 2017

기약 없는 기다림


날씨가 좋아도 금요일이 되어도 난 그를 볼 수 없었고

서운한 마음을 일하는 그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꾹꾹 애써 누르며 살았더랬지


외로움이 뼛속 깊숙이 자리할 때 넓은 어깨에

기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도 씩씩하려고

일하는 그에게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지


이러한 감정들이  가느다란 눈발 되어 흩날리다가 어느 순간

눈덩이처럼 부풀어져 나도 제어하기 힘들어졌지


이젠 기다림도 나를 없애는 일도 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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