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내 힘듦을 알아주길
아니 그냥 토닥토닥해주길 바랬더랬다
아무런 말도 없이 그냥 투정만으로 말이다
어리석음이 하늘을 찔러서 나 스스로에게
부끄럽기 그지없다
아무 잘못도 없는 이에게 난 그냥 소리 없이
날 안아주길 기대했고 모든 걸 다 이해해주며
나의 어리석음도 나의 어린애 같은 투정도 나의 눈물까지도 닦아주길 바랬었나 보다
따스한 손으로 꼭 잡아주며 널따란 어깨를 내어주길 바랬었나 보다
아무것도 말하지 않은 채 말이다
어리석음으로 똘똘 뭉친 나는 언제쯤 헤어 나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