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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Jan 24. 2017

인생

애니어그램 코칭



원장님께 질문을 던진다


은:왜 즐겁지도 행복하지 않은 걸까요?

욕심이  저를 이렇게 치닫게 하는 건지요


원:인생은 원래 즐겁지도 행복하지도 않은 것이 정상입니다

자연을 돌아보세요  즐겁고 재미있나요?

나무가 즐겁고 재미있나요?

날아다니는  새가 즐겁고 행복한가요?


은: 그러게요 원장님 사는 게 쉬운 건 아닌 거 같아요


나는  이걸 이십 대에도 삼십 대에도 똑같이 느꼈고 나이 든 지금도 그  생각으로 살아가고 있

휴지 풀리듯이  풀리는 세월 속에 그냥 그렇게 세월과 노여움과 슬픔 그리고 가끔 튀어져

나오는 기쁨과 희열과  뒤엉켜져 살아가고 있는 거 같구

연약해 빠져 가는 마음과 같이 휴지도 쉬이 끊어지기도 하겠지


그리고  종국에는 끝을 보여주겠지

짧디 짧은 인생인데

무엇이 나를 이리도 뒤흔드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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