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아침을 맞이한다
밤새 물내려가는 소리
새벽부터 울어 제끼는 닭울음소리
풍경과는 딴 판이구나
닭모가지를 비틀고 싶은 잔인한 생각이 들정도
이해가 갈란가
내가 여기 왜 있는거니 ㅋ
인생은 내맘대로 흘러가지지 않는걸 지금 이 순간까지 느껴야하는건지
이러한 사소함까지 하나님을 원망한다
사진보고 위치를 잘못보고 결정한 내 선택이 8일을 좌우하는데
반평생을 같이 할 남자를 나는 그냥 콩깍지에 씌여서 상황판단 못하고
결혼을 생각하고 매달렸으니
이걸 현명하지 못하다로 함축하기에는 부족함이 많구려~
하지만 그래도 떠나온 지금
발리에서의 아침은 나에게 평화를 안겨주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