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스펙에 너의 백그라운드에 너의 자신감에
숨쉴 틈도없이 너가 이끄는 손에 나도 모르게 딸려갔었지
돈많은 유부남이 던지는 추파에 혐오감마저 생겨
나도 모르게 구원의 손길마냥 너의 손을 덥썩 잡았었지
너의 주변것들이 나의 삶을 안주시켜줄거라
굳게 믿으며 너에게 온맘 다주었지
결국 너의 내면에는 안중에도 없고 겉껍데기에 지나지 않는
너의 주변것들에 그리고 보여지는 것에 나도 모르게 현혹되었더랬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또 다른 겉껍데기 뿐인
다른 누군가의 손을 덥썩 잡았더랬지
이젠 손을 덥썩 잡으며
나의 삶을 사람에게서 위로받고 기대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