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에 노출이 되다 보니 얼굴의 잡티가 자꾸생겨
지인의 소개로 피부과 아닌 의원을 방문한다
시장처럼 북적이는 곳엔 의사 하나 없어 보였고
레이저 기계 앞에 셔츠 자락이 다 빠진 채
삼선 슬리퍼를 신고 계신 분을 발견한다
기계사용 설명을 하시는 분이라 생각했더랬는데 원장님이시란다
가격파괴, 말은 가격파괴지만 이것저것 하라 하시니 견적이 높아간다
그럼에도 이 곳이 늘 사람이 북적이는 이유가 궁금해진다
동네 아저씨 같아 보여 전문성 없어 보이는 그 원장님
친근한 말투인 건지 손기술 때문인 건지 가격 때문인 건지
내원하는 여자분들이 하루에도 백여 명 이상은 오는듯하다
여자들의 이뻐지고 싶은 욕구를 제대로 간파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마트에서 장 보듯 들르게 하는 것인지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에는 이유가 반드시 있다는 것을
반전 매력인 그 피부과가 아니 의원이 궁금해지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