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는지는 모른다
다른 생각으로 내릴 곳을 지나쳤고
굽이돌아가며 갈 곳을 인근에 두고서
멀리 온 것이 마치 귀신에게라도 홀린듯하구나
그저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집에 들러 차를 갖고 나오려는 나에게
운전해서 가면 늦을 도착시간을 주어진 것인지
같이 가기로 한 사람에게 굳이 다툼을 야기시켜
하루 종일 마음이 지옥이 된 것부터
무엇이 나를 이지경으로 상황을 이지경으로
나를 원치 않는 엉뚱한 곳으로 데려다 놓은 건 무슨 메시지인 건지
숨을 몰아쉬며 어깨에 들어간 긴장을 의식적으로
내려놓으면서도 무언가 손에 잡히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