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마음

by 샤스타

혼자 살아야 할 궁리를 하면서 예쁜 웨딩스레스가 입고 싶고

헤어지자고 말하면서 그가 보고 싶어 지고

긍정적이고 열정적으로 살자해 놓고 한없이 우울해지고

하루를 25시간처럼 열심히 살자해 놓고 주말 내내 숲 속의 잠자는 공주처럼 잠만 자고 싶고

어김없이 찾아온 월요일, 월요병 같은 건 없다 해놓고 눈뜨는 내내 오늘이 일요일이기를 바라보고

외롭지 않다고 혼자서도 잘 지낸다고 당당히 말해놓고 혼자여서 혼자인 게 눈물겹도록 슬프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