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또 살면서

by 샤스타

직장 생활하면서 유일하게 마주한 2주간의 긴 휴가가 나를 행복하게 했지

일주일을 우붓에서 요가를 일주일을 꾸타에서 서핑을 배울 요량으로 한참을 여러 가지

준비로 시간을 썼었지


천재지변이 아니면 시골의 한적한 우붓에서 아침을 맞이했으리라

걱정스러운 말들이 오간다

그래 가있는 동안은 문제없으리라 확신하다

하나 화산재로 공항이 폐쇄된 적이 있었던걸 생생히 기억하는 나는 행복함을 뒤로한 채

항공에 호텔을 과감히 취소 버튼을 누른다


속상한 마음에 요가강사 동기들에게 말한다

그중 누군가 말한다

무언가 자꾸 계속 안 따라준다며 말을 한다


긍정 모드와 명상으로 그리고 시크릿 영상을 보며 지속적으로 연습 중인 나에게 그녀의 멘트는 무엇보다도 걸림이 크게 작용한다

그런 상황에는 그리 말하는 거 아니라고 애써 웃으며 말을 건넨다


그녀의 말대로라면 연휴에 발리 여행을 코앞에 둔 사람들은 다 인생이 꼬인 것일까

살다 보면 이런 일 저런 일도 있는 법

그걸 수용할 수 있는 내가

겸허히 바라보는 내가

또 좋은 기회가 오리라 믿는 내가

지나고 보면 더 안 좋은 일을 겪지 말라는 뜻이

있을 것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