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탕가 대가의 수업을 매주 토요일 새벽 들으러 간 적이 있다
몇십 년 동안 수련을 한분들인 건지
아니면 원래부터 잘하셨던 분들인 건지 알 수는 없지만 너무도 어려운 동작들을 한시 간 이상 에너지를 뿜어내며 열심히들 하신다
맨뒤에서 안 되는 동작으로 낑낑거리던 나는 어느 순간 그곳을 가는 게 싫어졌다
그들의 유연함 때문인지 그들의 노력 때문인 건지
타고 태어난 사람들에 대한 경외심인 건지
그들의 화려한 아사나에 주눅이 들은 건지
그러나 지금에서야 깨닫는다
꾸준함 속에 한계를 이겨냈을 때의 기쁨이 더 크다는 걸
포기하지 않고 그들과의 괴리감 따위는 떨쳐버리고 하루하루 노력했어야 함을
요가를 안 한 지 수개월이 지나서야 나는 나에 집중하지 않았음을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