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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샤스타 Jul 30. 2018

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남자친구와 먼거리연애를 했었더랬지

지방에 살던 남자친구는 서울사는 친구결혼식에

나와의 커플링을 빼버린채 신부친구들과의 뒷풀이자리에서

다른여자에게 추파를 던졌더랬지


해외출장이라 해놓고 동우회친구들과 방콕에 골프치러갔다왔던 그였지

나에게 들켜버린 날 새로운 명품시계를 손목에 차고 나에게도 줄선물이 있다며 둘러댔지

트렁크에 들어있다고 한선물이 일년이 지나도

흔적조치 볼 수없었지


동우회 모임 술자리에서  서빙하는 아가씨에게 가슴골에 팁을 주는 과감함을 아니 술버릇을 드러냈었지


어떻게든 이해하려 보듬으려 내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그때가 있었지

다행이다 그가 남은 내인생에 곁에있지않아서


지금도 그는 잊을만하면 내생각 난다며 나와 닮은  여자후배에게 고기사줬다며 연락이 오곤하지


다행이다 그가 내사람이 아니여서

딱 너같은 사람만나서 잘살기를

입버릇처럼 내뱉는 너의 으스댐도

잘나간다고 너의 관련기사를 자랑삼아 말해도

다행이다 너가  내인생에  중요한 사람이

아니란 사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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