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뽀뽀

by H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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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할아버지에게 새침을 떨던

올리비아 양,

양가 할아버지들이 눈길만 주어도

쌀쌀맞게 고개를 홱 돌리던 아기가

올 추석엔 아주 쪼끔 달라졌다.

외할아버지가 오만 원권 두 장을 들고

울 애기들 용돈 주자 하니

오빠에게 뒤질세라 할아버지에게

다가가 뽀뽀를 쪼옥하고 돈을 받아

달랑달랑 흔든다.

남편은 이를 두고 자본주의 뽀뽀라고

칭했다.

어쨌거나 외할아버지는 세상에

둘도 없는 미소를 지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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