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플래그십 SUV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것으로 주목된다.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완전변경 모델, 신형 팰리세이드는 지난 20일부터 국내 사전계약에 돌입했으며, 현대차가 처음 선보이는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 9`은 내년도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 신형 팰리세이드
먼저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완전변경 모델, 신형 팰리세이드.
외관부터 살펴보면, 강인한 인상을 중심으로 더욱 과감해진 비율이 돋보이는데, 기존 팰리세이드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를 계승하면서 여기에 특유의 견고함과 고급감이 더해진 분위기다.
현대차는 플래그십다운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진일보한 팰리세이드와 함께 시장의 기대에 계속해서 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실내는 `고급스러운 주거공간`을 테마로 한층 넉넉해진 실내 공간에 가구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수평적 레이아웃을 구현해 마치 내 집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전 세대 모델 대비 증대된 전장과 휠 베이스를 기반으로 확보한 넓은 실내공간은 가족 단위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시트와 콘솔, 대시보드 등 내장 구성요소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부드러운 소재와 정교한 마감으로써 안락하고 품격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특히 신형 팰리세이드에는 현대차 최초로 1열 가운데 좌석으로 활용이 가능한 센터콘솔이 적용됐으며, 이로 인해 버스전용차로 이용이 가능한 9인승 모델 선택이 가능해진다. (*9인승 선택 시 개별소비세 면제, 사업자의 경우 영업용 승용차로 등록 시 부가가치세 환급 혜택 有)
9인승 모델의 경우, 접이식 멀티콘솔을 탑재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고, 동승석 에어백을 확장한 센터석 듀얼 에어백을 적용해 중앙에 자리한 승객의 안전까지 꼼꼼히 챙겼다. 9인승 사양의 2열 6:4 분할 시트는 전동 폴딩, 슬라이딩, 전동 리클라이닝, 윙아웃 헤드레스트 기능이 탑재된다.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차량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2.5 터보 하이브리드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했다. 팰리세이드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터 합산출력 334마력의 우수한 동력성능과 함께 탁월한 효율성을 기반으로 1회 주유 시 1,000km가 넘는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리드 모델 연비 수치는 정부 신고 절차 완료 후 공개 예정)
또한 1.65kWh 300V급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실내 V2L, 스테이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로 구성해 전용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EV 특화 편의 기술을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신형 팰리세이드는 기존 3.8 가솔린 엔진 대신 2.5 터보 가솔린 엔진을 적용한 가솔린 모델도 운영한다.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대출력 281마력과 최대토크 43.0kgf*m, 복합연비 리터당 9.7km를 갖췄으며, 터보 시스템 적용으로 기존 대비 높아진 최대 토크는 초기 가속 응답성을 높여 운전자가 더욱 다이내믹한 운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아이오닉 9
아이오닉 9은 지난달 세계 최초 공개됐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하며, 파워트레인은 110.3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 가능하다. (*19인치 휠 2WD / 연구소 측정치 기준)
항속형과 성능형 모델로 나눠 운영될 예정이며, 전 모델이 500km 이상의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달성했다. (*연구소 측정치 기준)
모델별로 최고 출력, 최대 토크, 전비는 다음과 같다.
후륜 모터 기반 2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160kW와 최대 토크 350Nm의 성능을 발휘하며, 전비는 4.3km/kWh이다. (*19인치 휠 기준, 연구소 측정치)
전·후륜 모터 기반 4WD 항속형 모델은 최고 출력 226kW, 최대 토크 605Nm, 전비는 4.1km/kWh이며, 전·후륜 모터 기반 4WD 성능형 모델은 최고 출력 315kW와 최대 토크 700Nm의 힘을 갖췄으며, 전비는 4.1km/kWh이다. (*21인치 휠 기준, 연구소 측정치)
아이오닉 9의 외관은 전반적으로 세련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데, 특히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하는 `에어로스테틱` 실루엣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에어로스테틱은 공기 역학을 의미하는 에어로다이나믹과 미학을 뜻하는 에스테틱의 합성어로 공력의 미학을 담은 디자인을 말한다. 공력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 요소와 기술들을 적용해 공기저항 계수 0.259를 달성했다. (*19인치 휠 2WD, 디지털 사이드 미러 기준)
특히, 테두리를 두르는 파라메트릭 픽셀 램프가 유니크한 디자인 감각으로 돋보이며, 후면에 적용된 히든 안테나는 깔끔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전하는 모습이다.
아이오닉 9의 인테리어는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 베이스와 3열까지 확장된 플랫 플로어(Flat Floor)를 통해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며, 타원 모양의 디자인 요소들과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아늑하고 편안한 라운지 느낌을 구현한 점이 주목된다.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를 곡선 형태로 연결했으며, 칼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가 장착됐다.
스티어링 휠은 중앙에 4개의 도트(점)로 표현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를 통해 충전, 전원 온/오프, 음성인식 등 차량 상태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조명으로 제공한다.
또한 실내는 전기차 고유의 플랫 플로어와 사용자 친화적인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최대 190mm까지 후방 이동이 가능하고 전방과 후방에서 모두 열 수 있는 양방향 암레스트를 통해 1열뿐만 아니라 2열 승객까지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유니버설 아일랜드 2.0 콘솔은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컵홀더, 스토리지박스, 하단 슬라이딩 서랍 등 탑승자가 많이 사용하는 사양들로 구성해 실용성을 향상시켰다. 시트 구성은 7인승 1종, 6인승 3종 등 총 4종이다.
존재감 넘치는 두 플래그십 모델들. 현대차는 신형 팰리세이드의 2.5 터보 가솔린 모델을 다음 달 중순부터 고객에게 인도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인증 절차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출고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9의 경우, 2025년 초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해 미국, 유럽, 기타 지역으로 판매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