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100km 주행" 그랜저 PHEV 출시 예고

현대자동차 그랜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출시 소식이 전해졌다. 그랜저는 현대차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지난 11월 7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현재 가솔린 및 LPG, 하이브리드 라인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업계 최근 소식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5년 출시를 목표로 그랜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랜저 PHEV 모델이 출시될 경우 1986년 그랜저가 출시된 이래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그랜저가 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그랜저 PHEV 개발을 위해 다수의 부품 협력사에 차세대 중형급 PHEV 개발 및 양산 계획을 공유했다. PHEV는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달리 충전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전기차에 가까운 하이브리드 자동차다.

PHEV는 국내 시장에서는 비인기 차종이지만,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다. 국내 역시 과거 쏘나타 PHEV, 아이오닉 PHEV 모델이 출시된 적이 있었지만, 전기차 대비 부족한 보조금, 하이브리드 자동차 대비 비싼 차량 가격으로 외면되고 현재는 수입 브랜드 모델만 출시되고 있다.

국산 모델의 경우에도 싼타페 PHEV, 투싼 PHEV, 쏘렌토 PHEV 등은 글로벌 시장에서 여전히 판매되고 있다. 이번 신형 싼타페 역시 PHEV 라인업이 운영되지만,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랜저 PHEV 모델 출시와 함께 국내 시장에도 다시 국산 PHEV 모델 출시가 기대된다. 그랜저는 내수 판매가 주력인 만큼 국내 PHEV 판매량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기차의 인기가 시들고,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인기가 커지는 만큼 PHEV 모델의 인기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

그랜저 PHEV에 탑재될 차세대 PHEV 시스템은 쏘렌토, 싼타페 등 다른 모델에도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자세한 사양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순수 전기차 모드 주행거리 100km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