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이 독일 등 유럽 시장에 판매 시작을 앞두고 가격이 공개됐다. G9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유럽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등과 함께 F 세그먼트에서 경쟁할 예정이다.
유럽 시장에 출시하는 제네시스 G90은 4인승 단일, 일반형 모델과 롱휠베이스 모델 두 가지로 운영된다. 기본 모델의 가격은 독일에서 115,000유로(약 1억 6,300만 원)부터 시작하며, 롱휠베이스 모델은 125,000유로(약 1억 7,700만 원)부터 시작한다.
독일 3사로 불리는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의 시작 가격과 비교하면 제네시스 G90의 시작 가격이 더 비싸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참고로 S 클래스는 현지에서 약 111,730유로, 7시리즈는 116,000유로, A8은 101,900유로부터 판매된다.
유럽에 판매되는 제네시스 G90은 국내와 달리 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의 MHEV 엔진이 기본이다.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가 적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최고출력 415마력, 최대토크 56kg.m를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전 모델 AWD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또한 후륜 조향 기능을 지원해 5m가 넘는 전장에도 민첩한 거동을 제공하며,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또한 멀티 챔버 에어서스펜션 적용과 함게 유럽 도로에 맞게 최적화된 프리뷰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최고의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G90은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으로 웅장한 크레스트 그릴과 하이테크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MLA(Micro Lens Array) 타입 LED 램프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롱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일반 모델 대비 190mm 더 넓은 레그룸을 제공해 최고의 2열 공간을 제공한다.
운전석은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를 나란히 배치한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제네시스 ccI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어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한편, 제네시스 G90은 독일과 스위스에서 26일 가장 먼저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