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 7의 실내 디자인이 두꺼운 위장막이 벗겨진 상태로 포착되어 화제다. 아이오닉 7은 현대차의 세 번째 전용 전기차로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되는 대형 전기 SUV다.
이번에 새롭게 포착된 아이오닉 7의 실내 스파이샷을 통해 새롭게 적용되는 사양들 일부를 확인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아이오닉 7에는 신형 싼타페와 유사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 적용되며, 새롭게 디자인된 칼럼식 기어 레버가 적용된다.
12.3인치 디스플레이 두 개가 나란히 배치된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최근 현대차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레이아웃과 동일하다.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되며, 간결하고 통일감 있는 UI/UX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티어링 휠 상단 중앙에는 새로운 부품이 추가됐다.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적외선 카메라로 추정되며, 해당 카메라를 통해 주행 및 주행보조 기술 사용 시 운전자의 상태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7에는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인 HDP(Highway Driving Pilot)이 탑재된다.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는 플로팅 타입 센터 콘솔이 적용됐다. 아이오닉 5와 마찬가지로 앞쪽은 빈 공간으로 운전석과 동승석을 오고 가기 편하게 설계됐다. 무선충전 패드는 센터콘솔에 위치하며, 다기능 버튼과 오픈형 컵홀더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7은 앞서 출시한 기아 EV9의 형제격 모델이다. 같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며, 배터리 용량 및 전기모터 스펙이 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용량은 99.8kWh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국내 기준 500km를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EV9 후륜구동 모델의 최대 주행거리가 501km인 것을 감안하면 유선형 디자인이 반영된 아이오닉 7의 주행거리가 더 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차 아이오닉 7은 내년 공개될 예정이며, 예상 가격은 7천만 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하며, 풀옵션 모델의 경우 1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