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베뉴의 수동변속기 옵션이 북미 시장에서 단종될 예정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1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한 관계자가 통해 2021년부터 베뉴의 수동변속기 옵션을 더 이상 제공하지 않는다고 카앤드라이버 측에게 밝혔다.
베뉴의 수동변속기 단종 사유는 수요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베뉴가 포함된 소형 SUV 시장은 매년 미국 시장에서 엄청난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베뉴 수동변속기의 수요는 적다. 소형 SUV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는 편의성과 실용성인데, 수동변속기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또한 베뉴 수동변속기는 가장 하위 트림인 SE 트림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다. 이마저도 CVT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어 SE 트림을 선택하는 고개들도 CVT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내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베뉴는 기본 트림부터 CVT를 탑재하고 출시될 전망이다. 베뉴 CVT의 연비는 EPA 기준 도심 12.7km/L(30mpg), 고속 14.4km/L(34mpg)다.
미국 시장에서 베뉴 수동변속기 단종 소식은 국내 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베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동변속기를 선택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모델 중 하나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가장 하위 트림인 스마트 트림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다. 베뉴 수동변속기는 국내 시장에서도 수요가 매우 적어 미국 시장과 함께 수동변속기가 사라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수동변속기 선택이 가능한 모델은 현대 아반떼, 베뉴, i30, 벨로스터, 쉐보레 스파크, 쌍용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로 총 6종이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