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 K5의 스턴트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아자동차 미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기아 K5를 이용해 두 개의 경사로 사이에서 360도 스핀 점프를 성공하는 짧은 영상으로 업로드 하루 만에 11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에 등장하는 K5에는 트윈팁 듀얼 머플러가 적용된 것으로 보아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K5 GT로 추정된다. 외관 디자인으로는 순정 상태인 것으로 보이지만, 스턴트 촬영을 위해 실내에 롤케이지와 레이싱 버킷 시트를 장착했다. 또한 강한 충격에도 차체가 손상되지 않도록 섀시와 서스펜션을 보강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 K5의 파격적인 마케팅은 미국 현지에서 옵티마로 판매되던 K5의 차명이 3세대 모델 출시와 함께 K5로 변경된 것을 소비자들에게 각인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의 미국 마케팅 운영 담당자는 “K5는 중형세단 카테고리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으며, K5의 역동성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물론 K5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이와 같이 과격한 주행을 하지 않지만, K5의 스턴트 영상은 이번 360도 스핀 점프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세 대의 K5를 이용한 스턴트 점프 영상이 선공개됐는데, 해당 영상은 지난 5주 동안 31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미국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미국 시장에서 K5는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보급형 버전인 1.6리터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kg.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을 이룬다. 내수 모델과 동일하지만, 북미형 모델에는 기아자동차 전륜구동 세단 최초로 AWD(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된다.
또한 고성능 모델인 K5 GT는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43kg.m를 발휘하는 2.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8단 습식 DCT가 적용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5.8초로 우수한 가속성능을 자랑한다.
한편, K5의 고성능 모델인 K5 GT는 국내 시장에 출시 계획이 없으며, 같은 파워트레인을 사용하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N 라인이 고성능 중형세단 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오토버프(knh@autobuff.co.kr)
[사진 : 기아차 미국 유튜브 채널 캡처 https://www.youtube.com/c/kia/featured]